시(詩)

반칠환, 봄

kimbook 2007. 6. 8. 22:20

 

반칠환

 

저 요리사의 솜씨 좀 보게

누가 저걸 냉동 재룐 줄 알겠나

푸릇푸릇한 저 싹도

울긋불긋한 저 꽃도

꽝꽝 언 냉장고에서 꺼낸 것이라네

아른아른 김조차 나지 않는가

 

---반칠환, 웃음의 힘, 시와시학사(2005년 9월 26일)---

 

*나도 저 요리사의 요리 재료가 되었으면 좋겠네.

봄, 봄, 봄, 내맘도 봄이 왔으면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