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이시영, 친견
kimbook
2007. 8. 29. 23:54
친견
이시영
달라이 라마께서 인도의 다람살라에서 중국의 한 감옥
에서 풀려난 티베트 승려를 친견했을 때의 일이라고 한
다. 그동안 얼마나 고생이 심했느냐는 물음에 승려가 잔
잔한 미소를 띠며 대답했다고 한다. "하마터면 저들을 미
워할 뻔했습니다그려!" 그러곤 무릎 위에 올려놓은 승려
의 두 손이 가만히 떨렸다.
---이시영, 우리의 죽은 자들을 위해, 창비시선 277, 창비(2007년 6월 15일)---
*'하마터면',
'하마터면'...
나는,
'미워하지 않을 뻔했습니다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