왈왈(曰曰)

'사랑'이 있는 길

kimbook 2008. 12. 28. 23:05

 

 12월 24일 오전,

 우리동네 골목길을 오르다,

 나는 몇번이나 이 길을 오르내렸는지 궁금했다.

 젊은 날에는 중간에 눕고 싶은 적도 여러번 있었던...

 지난 가을날엔

 늙은 아버지가 몸 불편한 어머니를 휠체어에 태우고,

 갈치를 사러 가던 길...

 내년 봄에도

 아버지와 어머니는 다정스럽게 이 길을 동행하리라.

 

 이 길 위에 그런 '사랑'도 있다.

 

 그리고, 저기 저 위에 '우리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