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강성은, 방

kimbook 2009. 11. 8. 14:27

프로필 이미지 

 

 

강성은

 

옆으로 누우면 벽

똑바로 누우면 천장

엎드리면 바닥이었다

눈을 감으면 더 좋았다

가끔 햇빛이 집요하게 창문에 걸쳐 있다 돌아가곤 했다

 

---강성은, 구두를 신고 잠이 들었다, 창비시선 303, 창비(2009년 6월 22일)---

 

*내 방이다.

 오래전 모습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하다.

 '눈을 감으면 더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