讀書錄

2011年 6月(81)

kimbook 2011. 6. 1. 17:12

1.우리가 보낸 순간 날마다 읽고 쓴다는 것. 소설, 김연수, 마음산책(2010년 12월 20일)

 

2.벌거벗은 여자(The Naked Woman), 데스몬드 모리스(Desmond Morris), 이경식, 서지원,

   Human & Books(2004년 9월 15일)

 

3.저녁의 구애, 편혜영, 문학과지성사(2011년 3월 11일)

 

4.세계를 속인 거짓말, 이종호, 뜨인돌(2004년 6월 14일, 초판 11쇄)

 

5.나는 가끔 우두커니가 된다, 천양희, 창비시선 326, 창비(2011년 1월 14일)

 

6.경쾌한 유랑, 이재무, 문학과지성 시인선 389, 문학과지성사(2011년 3월 17일)

 

7.빌어먹을, 차가운 심장, 허수경, 문학동네시인선 002, 문학동네(2011년 2월 7일, 1판 2쇄)

 

8.코끼리 주파수, 김태형, 창비시선 327, 창비(2011년 2월 10일)

 

9.가벼운 마음의 소유자들, 유형진, 민음의 시 173, 민음사(2011년 3월 18일)

 

10.기타 치는 노인처럼, 김승강, 문예중앙시선 003, 중앙북스(2011년 4월 15일)

 

11.노웨어맨, 염승숙, 문학과지성사(2011년 3월 25일)

 

12.등불 하나가 걸어오네, 강은교, 문학동네(1999년 11월 30일, 1판 2쇄)

 

13.다리 위 미친 여자(橋上的瘋媽媽), 쑤퉁(蘇童), 문현선, 문학동네(2010년 10월 20일)

---런정, 난 네가 좋은 사람이라는 걸 알아. 리런정은 그 말에 전혀 기뻐하지 않았다. 되레

    입에서 술냄새를 풍기며 욕을 해댔다. 좋은 사람은 X같이, 어디다 써먹는다고! 돈이 없

    으면 좋은 사람은 결국 나쁜 사람이 되고 말아!(186~187쪽, '술자리' 中에서)

 

14.버스트(BURSTS), 앨버트 라슬로 바라바시(Albert - La'szlo' Baraba'si), 강병남, 김명남,

    동아시아(2010년 7월 20일)

 

15.아메바, 최승호, 문학동네시인선 001, 문학동네(2011년 1월 20일)

 

16,바람개비 별, 이가림, 한국의 서정시 026, 시와시학(2011년 2월 15일)

 

17.사람들이 미쳤다고 말한 외로운 수학 천재 이야기, 수학소설 골드바흐의 추측(Uncle Petros and Goldbach's Conjecture), 아포스톨로스 독시아디스(Apostolos Doxiadios), 정회성, 생각의 나무(2006년 7월 27일, 개정판 19쇄)

 

18.친구와 그 옆 사람, 이남희, 실천문학(2011년 3월 31일)

---죽은 사람들의 잠은 방해하지 말고 내버려두는 편이 나을 것이다.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다고

    말로 입 밖에 내어 해명하려고 하면 그들은 그 말소리에 깨어  일어나 각자 자기 상처를 되새김

    질하고, 고통의 크기를 서로 비교할 수 있기라도 한 것처럼 아우성치며 서로 다툴 것이다. 그들

    은 자기편을 들어달라고 손을 내젓겠지만 우리는 그저 어리둥절할 따름인 것이다. 결국 우리는

    깨닫게 될 것이다.  어느 손을 잡든 다른 쪽에 대한 배신이 되는 건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아무리

    말로 달래려고 해보아도 아무 소용없으며,  상처는 결국 자신만의 것이라는 것.  우리에게 허용

    된 유일한 일은 잠자코 지켜보는 것이라는 것을.(230~231쪽, '어두운 층계 위' 中에서)

 

19.인왕산일기, 이갑수, 궁리(2010년 12월 15일)

 

20.일단, 웃고 나서 혁명, 아지즈 네신(Aziz Nesin, 1915-1995), 이난아, 푸른숲(2011년 3월 14일)

---나는 꽤 존경받는 사람이 되었다. 모든 사람이 내게 존경을 표했다. 어디를 가든 문이 활짝 열려

     있고, 가장 좋은 자리로 나를 앉혔다. 그들이 나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두려워해서라는 것을, 나

     는 알고 있었다. 그들이 내 등 뒤에서 "똥이 무서워서 피하냐, 더러워서 피하지"라고 수군거린다.

     나를 화나게 하면 내가 자신들을 모욕하는 기사를 쓰리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당사자들이 아무

     리 기사를 부인하더라도, 독자들은 거짓말과 안 좋은 소식을 믿는 경향이 있다. 꾸며낸 저질스러

     운 이야기라는 걸 모두가 알면서도, 아무도 그것을 부인하지 않는다. 자신들도 그랬기 때문에, 나

     를 끔찍이 두려워하고 겉으로라도 내게 존경을 표하는 것이다.(74 ~ 75쪽, '민주주의 영웅 되기,

     참 쉽죠?' 中에서)

  

21.옛날의 사금파리, 박완서(1931-2011), 열림원(2003년 2월 20일, 1판 3쇄)

 

22.내 사랑 샤에게, 류샤오보(劉曉波), 김영문, 글누림(2010년 12월 24일)

 

23.먹으로 흰 꽃을 그리다, 조정권, 서정시학 서정시 105, 서정시학(2011년 2월 20일)

 

24.상응, 이하석, 서정시학 서정시 107, 서정시학(2011년 3월 20일)

 

25.애초의 당신, 김요일, 민음의 시 172, 민음사(2011년 3월 4일)

 

26.베트남 단편소설선, 호안 타이 外, 조애리 外, 글누림(2011년 2월 28일)

 

27.우리 몸은 석기시대(Die Steinzeit steckt uns in den Knochen), 데트레프 간텐(Detlev Ganten),

틸로 슈팔(Thilo Spahl), 토마스 다이히만(Thomas Deichmann), 조경수, 중앙북스(2011년 2월 25일, 초판 2쇄)

---진화는 목표를 모른다. 경주가 곧 목표다. 끊임없는 변화는 목적을 위한 수단이다.  낙오하지 않는 것이

     관건이다. 가장 강한 원동력은 서로 다른 종들끼리 경쟁이 아니라 동종 개체들 간의 경쟁이다.  이를 비

     유한 두 남자와 사자에 관한 우스갯소리가 있다. 두 남자가 사자를 보고 달아난다. 한 남자가 멈춰 서더

     니 운동화를 꺼내 신는다. 다른 남자가 말한다. "네가 그래봤자 사자보다 빠르지 않잖아."  첫 번째 남자

     가 대답한다. "하지만 노보다는 빨라!"  진화에서는 황새가 개구리를 이기는 것이 아니라 신중한 개구리

     가 부주의한 개구리를 이긴다.(16쪽)

 

28.저녁 풍경이 말을 건네신다, 전성호, 실천시선 191, 실천문학사(2011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