讀書錄

2011年 12月(182)

kimbook 2011. 12. 1. 14:32

1.물어뜯을 수도 없는 숨소리, 황봉구, 서정시학 시인선 051, 서정시학(2011년 7월 20일)

 

2.겐지이야기(源氏物語) 6, 지은이 무라사키 시키부(紫式部, 978년경~1014년경),

    현대일본어로 옮긴이 세토우치 자쿠초(瀨戶內寂聽), 옮긴이 김난주, 감수 김유천, 한길사(2007년 1월 1일)

 

3.내 젊은 날의 숲, 김훈, 문학동네(2010년 11월 15일, 1판 2쇄)

---아무도 마중나오지 않은 출소자들도 있었다.  와야 할 사람이 오지 않았는지, 주위를 두리번거리면서

     길바닥에 주저앉는 출소자도 있었다. 맞으러 올 사람이 없다는 걸 알고 있는 출소자들은 모자를 눌러

     쓰고 있었다. 그들은 주위를 두리번거리지 않았다.  작은 가방 하나를 어깨에 메고  그들은 교도소 앞

     광장을 가로질러 시외버스 정류장으로 갔다. 여러 방면의 버스가 지나갔으나, 출소자 몇 명은 버스에

     타지 않고 정류장 벤치에 그대로 앉아 있었다. 석방은 수감보다 더 무거운 형벌처럼 보였다.(135쪽~

     136쪽)

 

4.겐지이야기(源氏物語) 7, 지은이 무라사키 시키부(紫式部, 978년경~1014년경),

    현대일본어로 옮긴이 세토우치 자쿠초(瀨戶內寂聽), 옮긴이 김난주, 감수 김유천, 한길사(2007년 1월 1일)

 

5.겐지이야기(源氏物語) 8, 지은이 무라사키 시키부(紫式部, 978년경~1014년경),

    현대일본어로 옮긴이 세토우치 자쿠초(瀨戶內寂聽), 옮긴이 김난주, 감수 김유천, 한길사(2007년 1월 1일)

 

6.겐지이야기(源氏物語) 9, 지은이 무라사키 시키부(紫式部, 978년경~1014년경),

    현대일본어로 옮긴이 세토우치 자쿠초(瀨戶內寂聽), 옮긴이 김난주, 감수 김유천, 한길사(2007년 1월 1일)

 

7.겐지이야기(源氏物語) 10, 지은이 무라사키 시키부(紫式部, 978년경~1014년경),

    현대일본어로 옮긴이 세토우치 자쿠초(瀨戶內寂聽), 옮긴이 김난주, 감수 김유천, 한길사(2007년 1월 1일)

8.구경꾼들, 윤성희, 문학동네(2010년 11월 22일, 1판3쇄)

 

9.신에게는 손자가 없다, 김경욱, 창비(2011년 9월 30일)

 

11.산민객담, 한승헌, 범우사(2004년 7월 25일, 초판 3쇄)

 

12.임종국 평전, 정운현, 시대의창(2006년 11월 24일, 초판 2쇄)

 

13.생년월일, 이장욱, 창비시선 334, 창비(2011년 8월 12일)

 

14.자연의 재앙, 인간(Catastrophe of Nature, Man), 프란츠 부케티츠(Franz M Wuketits),

    박종대, 시아출판사(2004년 12월 10일)

 ---이제 인간이 자연의 재앙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지구 곳곳에, 땅이건 바다건 하늘이건 인간  활동의 흔적들 -

      대부분 생물들의 서식처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물질들의 형태로 - 은  마구 널려 있다.  아주 외딴 지역에 가도

      인간이 만들어낸 쓰레기들이 넘친다. 인간은 정치인과 산업 자본가 그리고 노동조합의  선전에 현혹되어 진보의

      가치를 높이 치켜들고 지구의 황폐화에 앞장섰다. 교통수단의 발달로 지구 곳곳을 누비고 다니며 환경을 파괴하

      고, 해안을 더럽히고, 강과 호수를 오염시키고, 광활한 습지대를 없애고,  숲의 나무를 마구 베고, 식물과 동물 종

      들을 멸종시켰다. 이것이 결국 우리 자신의 생활권을 끊임없이 망가뜨리는 것인 줄도 모르는 채 열심히 파괴하고

      다닌 것이다!(276~267쪽) 

 ---유토피아의 불행은 유토피아가  현재의 환경 · 시대 조건들로는 도저히  실현 불가능한 세상을 우리에게 관념적 소

      망으로 제시하는 데 있다.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세계를 꿈꾸고 유토피아를 실현하려고 애쓰지만 그 순간에도 현

      실 세계에서는 파괴 행위들이 체계적으로 줄기차게 자행되고 있다. 그것도 유토피아 건설이라는 명목으로.(355쪽)

 ---우리가 우리의 존재 속에 있는 이러한 어두운 속성을  어떻게 설명하고  어떤 개념으로 특징짓든지 간에 이 성향은

      지금까지 우리의 발전사 - 서로  돌로 쳐죽이는  원시인부터 원자폭탄을 개발한 현재까지 - 가 뚜렷이 보여 주듯이

      우리의 삶을 강하게 지배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 인간은 원래 부도덕한 존재로 태어났고(Wuketits 1993년 a), 악함

      이 선함을 이기게 되어 있었던 것처럼 보인다.  바로 이 때문에 우리는 '선한 정신들'이 중심에 서서 진화를 이끌어

      언젠가 우리를 다른 인간으로 만들어 주리라 희망했고,  언젠가 찬란한 유토피아의 세계로 이끌어 줄 중단 없는 진

      보가  있으리라고 그렇게  바라고 또 바랐던 것이다.  그러나 이는 아무런 근거가 없는 희망이다. 자연은 결코 어떤

      생물도 총애하지 않고, 소망도 목표도 없으며, 어떠한 의도에 끌려가지도 않는다.(360~361쪽)

 

15.자정의 픽션, 박형서, 문학과지성사(2006년 10월 30일)

 

16.선(禪), 고은, 김영사(2011년 10월 7일)

 

17.학살의 정치학(The Politics Genocide), 노암 촘스키(Noam Chomsky), 에드워드 S. 허먼(Edward S. Herman),

   데이비드 페터슨(David Peterson), 박종일, 인간사랑(2011년 8월 10일)

 ---미디어를 포함한 기득권 권력집단은 미국의 베트남 침공을 "침략"이라고 부른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일련의 거대한 학살과 살육이 있었던 사실을 부인해 왔다. 그러나 실상은 3백만명 이상의 사람이 목숨을 잃었고, 그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폭격과 화학전으로 불구가 되거나 다쳤고 토양도 황폐해졌다. 미국과 연관된 학살이 언급된

      경우라고 한다면, 미국이 철수한다면 미국 점령군의 협력자들이 "학살"의 위협에 노출될 것이라고 경고한 경우뿐이

      었다.(28쪽)

 ---우리 미국 자신이  대규모 잔혹범죄를 저지르면 그 잔혹행위는 건설적인 것이고, 희생자들은 우리가 분노하고 관심을

      기울일  만한 가치가 없는 대상이며, 그래서 우리는 학살과 무관하게 된다.   그런 사례가 지난 20년 동안 엄청난 수의

      희생자를 낸 이라크의 하등인간이다.  그러나  대규모 잔혹범죄의 가해자가 우리의 적이거나 무너뜨려야 할 대상 국가

      라면 정반대가 된다. 이때 잔혹행위는 사악한 것이 되고, 희생자는 우리가 주목하고 동정하며 대중적 연대감을 보여줄

      가치가 있는 대상이 된다. 그래서 우리는 조사와 처벌을 요구한다.(208쪽)

 

18.토끼를 기르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들, 박형서, 문학과지성사(2003년 12월 22일)

 

19.굴욕은 아름답다, 김윤배, 문지과지성 시인선 141, 문학과지성사(1994년 5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