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가디건 생각이 난다.
말할 때는 언제나
한 손가락으로 턱을 누르며 말하던
그녀가
오래전 가을,
安城 어느 시골 성당에서 결혼했다.
몇년 전
아무개 출판사에 있을 때
책을 한번 보내준 적이 있었는데...
그때,
핏자집을 한다고,
아이가 이제 1학년이라고,
행복하다고,
그렇게 말했던 게 기억난다.
그 아이는
열 살이 되었고,
이제 조금은 살 만하다고,
그녀는 수줍게 웃었다.
결혼 전 큰 교통사고를 당했던,
아직도 얼굴에 鐵心이 들어있다고,
흐린 날씨에는 허리쪽으로 슬픔이 밀려온다고, 하던
그녀가
건강했으면 좋겠다.
오래토록 행복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