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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왈(曰曰)

오늘, 그녀를 만나다.

by kimbook 2007. 10. 29.

노란 가디건 생각이 난다.

 

말할 때는 언제나

한 손가락으로 턱을 누르며 말하던

그녀가

오래전 가을,

安城 어느 시골 성당에서 결혼했다.

 

몇년 전

아무개 출판사에 있을 때

책을 한번 보내준 적이 있었는데...

그때,

핏자집을 한다고,

아이가 이제 1학년이라고,

행복하다고,

그렇게 말했던 게 기억난다.

 

그 아이는

열 살이 되었고,

이제 조금은 살 만하다고,

그녀는 수줍게 웃었다.

 

결혼 전 큰 교통사고를 당했던,

아직도 얼굴에 鐵心이 들어있다고,

흐린 날씨에는 허리쪽으로 슬픔이 밀려온다고, 하던

그녀가

건강했으면 좋겠다.

오래토록 행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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