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현3 안창현, 세월 세월 -배미* 안창현 세월이 아무리 흐른다 해도 그대 한순간 벗어나지 못하리 모든 것이 몰라 볼 정도로 변해도 가장 작고 낮은 방 한 칸을 창 너머 꽃피던 봄날을 그 가을 마른 끝자락과 눈 내리던 겨울의 술 한 잔을 따스한 손길과 같이 노래한 밤들을 잊지 못하리 정말 별것 아닌 이 이야기만은 기.. 2010. 6. 14. 희귀본(稀貴本) 詩集 2009년 1월7일 성남교보문고 2006년 발간된 안창현(安昌鉉) 시인의 시집, "외계행성으로(시와정신사)"가 발견됐다. 약 2년 동안 어느 서점에서도 발견되지 않았는데, 경기도 성남에 사는 백수 金아무개 氏에 의해 발견되었다고 한다. 한편, 자칭 문학평론가 申아무개 氏는 "오랫동안 그 자리.. 2009. 1. 7. 안창현, 가을걷이 가을걷이 안창현 마지막 가르침인가 낫을 든 아버지 허리 굽히면 무더기 벼 온몸 풀썩 엎드려 아무도 모르게 큰 절 올리네 아버지가 지나는 자리 큰 절 끝없고 피땀 흐르는 노을 무렵 하늘인지 땅인지 알 수 없게 깊이 엎드린 아버지의 맞절 ---안창현, 외계행성으로, 시와정신 시인선3, 시와정신사(06. 8.. 2007. 6.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