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강희4 유강희, 낙숫물 낙숫물 유강희 울지 않는다 안 운다 뚝! ---유강희, 정가애, 손바닥 동시, 창비(2018년 6월 15일)--- *人生이다. 2019. 10. 19. 유강희, 파리채 파리채 유강희 파리가 파리채에 앉아 있다 파리는 파리채인 줄 모르고 파리채는 파리인 줄 모르고 서로 다정하다 ---유강희, 윤예지, 뒤로 가는 개미, 문학동네 동시집 38, (2015년 9월 14일)--- *우리도 파리와 파리채? 2016. 3. 31. 유강희, 감자 심는 여자 감자 심는 여자 유강희 쭈그렁 젖이 밭고랑 위에 닿을락말락 앉은걸음으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며 여자 혼자 이른 아침 씨감자를 심고 있다 밭은 도랑과 무논 사이에 길다랗게 누워 있어서 신의 오래된 노트처럼 움푹 팬 줄이 그어져 있다 더이상 젖이 나오지 않는 여자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칼자.. 2007. 6. 17. 유강희, 오리막 3 오리막 3 유강희 오리막을 도망쳐나온 두 마리의 오리가 오성 저수지에 산다 저수지 윗마을에 사는 할아버지가 그 오리의 주인이란 걸 이곳 저수지에서 낚시하는 사람들은 모른다 누런 짚동이처럼 몇 가구만 남은 마을 저수지가 생기기 전 논이고 밭이었을 지금은 가을, 바짝 마른 물 위로 빈 감나무.. 2007. 6.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