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
김용택
강가 느티나무에 봄이 왔어요
새잎 필 때 나무 아래 서면
우리 엄마 생각나요
느티나무 새잎 필 때
우리 엄마 나 몰래 먼 데 가셨거든요
강가 느티나무에 봄이 왔어요
새잎 같이 우리 엄마 오면
그러면 좋겠어요
---김용택, 은하수를 건넜다, 창비(2020년 8월 14일, 초판 1쇄)---
*슬프다.
성남시청 부근 사거리
'그늘목'으로 커가고 있는 느티나무,
아름드리 巨木이 될 때까지
세상의 '엄마'들 건강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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