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박철
꽃 피는 하늘입니다
한 사람을 만나
사랑을 하다가
헤어질 때는
꼭
꽃 피는 계절입니다
아름다운 세상
울타리를 밝히는 화사함이라
그러나 꽃이야 늘상 피기 마련
돌이켜보면 나는 언제나
누군가와
이별을 하면서
살았습니다
---박철, 험준한 사랑, 창비시선 249, 창비(2005년 6월 25일)---
*내게는 사랑만 험준한게 아니라,
이별도 험준합니다.
한마디로 험준한 인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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