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밤이라고는 못할
12월의 다섯 시에
반달이 떴다
저건
당신이다
아직 기대 쉴 만큼 온전하지 않지만
나는 이미
당신만을 쳐다본다
자꾸만
당신
지금 내게
가득 차오르고 있다
---임영주, 사랑의 기쁨, 월간문학 시인선 114, 月刊文學 출판부(2007년 10월 31일)---
*내게 차오르는 것,
내가 차오르는 것,
그런 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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