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初伏),
광명사는 아무개 형이
집으로 초대,
강원도 홍천에서 자라다
갑자기 사형당한,
다리가 어떤 아줌마 팔뚝만한
촌닭 반마리 먹고,
100여 가지 한약재로 끓인
닭죽도 먹고,
소주, 맥주도 여러 병 마시고,
동네 치킨집에서
생맥주에 프라이드치킨 한마리 또 먹고,
막걸리나 한잔 할까 하다가,
가다가다 가게 된 곳,
도덕산도시자연공원,
개구리가 울더군.
사람들이 가까이 가도,
가까이 가서 줄넘기를 해도,
한곡 끝날때까지 노래하더군, 거참.
특히나,
이곳 개구리는 머리가 아주 좋아
'도덕산 개구리 노래'를
1절부터 4절까지
한소절도 안틀리고 계속 계속 노래하더군.
내일밤도,
아니면 눈 내리는 겨울에도 어쩌면
'도덕산 개구리 노래'를
들을 수 있을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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