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에 쏘였다
남호섭
목숨 다 바쳐
벌이 나를 깨우쳤다.
기쁘고 슬프고 걱정스럽고
욕심내고 성낸 일
모두
아픔 하나로 사라졌다.
---남호섭, 고찬규, 벌에 쏘였다, 창비(2013년 6월 22일, 초판 2쇄)---
*어린시절,
냇가에서 벌에 쏘인 적 있다.
불알 인근,
그 어디쯤.
두려움과 공포가
더욱 커지던 그런 날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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