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오선자
잎이 져서
쓸쓸한 나뭇가지에
꽃 그려 놓고
새 불러 놓고
지나간 봄
데리고 온다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저 봄바람.
---오선자, 이영원, 그물에 걸린 햇살 , 어린른이(2016년 5월 31일)---
*나나나난,
가랑이 사이 봄바람 너무 힘들다.
"부기내꺼"라고 하트모양에 커다랗게 써서
가방에 매달고 학교 가던
못생긴 소녀야.
넌 5학년?
아님, 6학년?
사랑해.
내가 사랑해줄게.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현, 슬픈 음부 (0) | 2017.03.20 |
---|---|
백은선, 눈보라의 끝 (0) | 2017.02.23 |
김남극, 쌀을 쏟고는 (0) | 2017.02.19 |
송찬호, 여우털 목도리 (0) | 2017.02.17 |
전윤호, 유실물 보관소 (0) | 2017.0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