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7번국도
-잘 닦여진 길 위에서 바다를 보다
김소연
다음 생애에 여기 다시 오면
걸어 들어가요 우리
이 길 버리고 바다로
넓은 앞치마를 펼치며
누추한 별을 헹구는
나는 파도가 되어
바다 속에 잠긴 오래된
노래가 당신은 되어
---김소연, 빛들의 피곤이 밤을 끌어당긴다, 민음의 시 131, 민음사(2006년 1월 30일)---
*파도소리가 되고 싶은 적이 있었다.
파도소리에 취해 바다에 뛰어들고 싶은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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