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취록
김광규
지금까지 한 말을 모조리
되돌려 들려준다면
그보다 더 큰 고통은 없을걸
모든 변명 필요 없어
더 이상 말하기 힘들걸
사람의 마지막 말
부끄럽다는 한마디
또는 녹취할 수 없는
침묵밖에 없을 걸
---김광규, 하루 또 하루, 문학과지성시인선 390, 문학과지성사(2011년 3월 24일)---
*용서를 받지 못한 말이 있다.
부끄럽다.
모두 용서하시압.
*
40쪽, '생선 장수 오는 날', 5行 '아구'는 '아귀',
바로 밑 '주꾸미'는 맞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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