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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이성자, 저요! 저요!

by kimbook 2012. 11. 27.

저요!  저요!

 

이성자

 

봄, 들판에 나가면

저요!

저요!

여기저기서 부르는 소리

 

아마도 내가

선생님인 줄 아나 봐

 

아니라고 말해도

저요!

저요!

자꾸만 손을 드는 거야

 

아무 것도 모르는 어린 새싹들

쫑긋쫑긋

나만 쳐다보고 있어

 

하루 종일

참말로 어깨 아프겠어.

 

---이성자, 이지연, 입 안이 근질근질, 시읽는어린이 26, 청개구리(2009년 2월 19일)---

 

*어깨, 아프다.

 오십견(五十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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