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요! 저요!
이성자
봄, 들판에 나가면
저요!
저요!
여기저기서 부르는 소리
아마도 내가
선생님인 줄 아나 봐
아니라고 말해도
저요!
저요!
자꾸만 손을 드는 거야
아무 것도 모르는 어린 새싹들
쫑긋쫑긋
나만 쳐다보고 있어
하루 종일
참말로 어깨 아프겠어.
---이성자, 이지연, 입 안이 근질근질, 시읽는어린이 26, 청개구리(2009년 2월 19일)---
*어깨, 아프다.
오십견(五十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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