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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유경환, 뒷모습

by kimbook 2013. 7. 8.

뒷모습

 

유경환

 

건널목

할아버지

 

삐져 나온

허리춤 옷자락

 

기차

지나간 뒤

 

때묻은

깃발처럼

 

흩날린다.

 

---유경환, 이혜주, 마주 선 나무, 창작과비평사(2002년 11월 30일)---

 

*나는 이런

 '뒷모습'을 늘 보면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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