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머리
구광렬
고사상 위 돼지머리, 웃는 얼굴을 위해 사후강직 전 주
둥이에 물리는 재갈이 삐뚤이 물렸는지 한쪽으로만 입을
실룩대고 눈에 꽂는 이쑤시개가 한쪽 눈에는 빠뜨려져
삶겼는지 배시시 짝눈으로 웃고 있다
그 웃음, 치켜진 입에다 지폐 몇 장을 끼우니, 쓴웃음
이다.
---구광렬, 불맛, 실천시선 183, 실천문학사(2009년 12월 14일)---
*으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
돼지머리
구광렬
고사상 위 돼지머리, 웃는 얼굴을 위해 사후강직 전 주
둥이에 물리는 재갈이 삐뚤이 물렸는지 한쪽으로만 입을
실룩대고 눈에 꽂는 이쑤시개가 한쪽 눈에는 빠뜨려져
삶겼는지 배시시 짝눈으로 웃고 있다
그 웃음, 치켜진 입에다 지폐 몇 장을 끼우니, 쓴웃음
이다.
---구광렬, 불맛, 실천시선 183, 실천문학사(2009년 12월 14일)---
*으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