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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박주택, 이 비릿한 저녁의 물고기

by kimbook 2007. 6. 8.

이 비릿한 저녁의 물고기

 

박주택

 

바람의 배후에서 끈덕지게 남은

집들만이 창문에 힘을 모아 밖을 내다보고 있다

 

관을 닫으며 누군가 운다

 

---박주택, 사막의 별 아래에서, 세계사시인선92, 세계사(1999년 8월 5일 초판)---

 

*이 시를 나는 모두 이해하지 못했다.

'끈덕지게' 남아야 '무슨 일'이든 할 게 아닌가.

'비릿한 저녁'이 아닌 '비릿한 물고기'가 되어보아야 하지않는가.

관을 닫으며 나도 울어보아야 하지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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