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비릿한 저녁의 물고기
박주택
바람의 배후에서 끈덕지게 남은
집들만이 창문에 힘을 모아 밖을 내다보고 있다
관을 닫으며 누군가 운다
---박주택, 사막의 별 아래에서, 세계사시인선92, 세계사(1999년 8월 5일 초판)---
*이 시를 나는 모두 이해하지 못했다.
'끈덕지게' 남아야 '무슨 일'이든 할 게 아닌가.
'비릿한 저녁'이 아닌 '비릿한 물고기'가 되어보아야 하지않는가.
관을 닫으며 나도 울어보아야 하지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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