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통
이용한
자고 나면 생이
슬퍼진다
쓸데없는 편지를 부치고
우체통처럼
당신을 기다리는 동안
세월은
우편배달부처럼 지나간다.
---이용한, 안녕, 후두둑 씨, 실천문학의 시집 161, 실천문학사(2006년 5월 30일)---
*아무런
편지도 부치지 못하고
당신을 기다리는 동안
세월은
우편배달부보다 빨리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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