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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강우식, 설연집(Snowflakes)

by kimbook 2012. 1. 13.

 

설연집

 

강우식

 

사랑하는 사람아, 눈이 풋풋한 해질녘이면

마른 솔가지 한 단쯤 져다놓고

그대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싶었다.

저 소리 없는 눈발들이 그칠 때까지

 

 

Snowflakes

--trans. by Cho, Hyun Wook

 

The one I love, a nightfall when it snowed

I wanted to gather an armful of dried pine tree twigs

and heat the room you stayed in

until silent snowflakes stopped falling

 

 

---강우식, 종이학, 문학아카데미 시선 229, 문학아카데미(2011년 11월 11일, 제1판 제2쇄)---

 

* 눈 오지 않는 날에도

  '그대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싶다'.

 

*49쪽 6연 첫째줄, '류월달',

 100쪽에는 '100' 이라는 쪽수'가 빠졌고,

 121쪽 첫째줄, '있읍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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