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詩)

송찬호, 양떼구름

by kimbook 2012. 8. 26.

양떼구름

 

송찬호

 

양떼구름은 겁이 참 많은가 봐

 

우리 동네 개가 짖으면

 

양떼구름은

 

그 개가

 

양을 모는

 

양치기개인 줄 알고

 

둘레둘레

 

산 넘어 간다

 

---송찬호, 저녁별, 문학동네동시집 19, 문학동네(2011년 7월 25일)---

 

*우리 동네 똥개는

 양떼구름이 산 넘어 가면

 진짜 양인줄 알고

 막 따라가면서 짖는데……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곽효환, 옛날 사람  (0) 2012.08.31
박철, 달  (0) 2012.08.30
김은영, 나무와 사람  (0) 2012.08.23
남호섭, 똥  (0) 2012.08.22
성명진, 호숫물  (0) 2012.08.20